[© 최광민] 드라마 {Twin Peaks 트원픽스}

책|영화|미술

[© 최광민] 드라마 {Twin Peaks 트원픽스}

草人! 2022. 4. 29. 03:52
작성

© 草人 최광민 2008-12-28

저작권(© 최광민)이 명시된 글들에 대해 저자의 동의없는 전문복제/배포 - 임의수정 및 자의적 발췌를 금하며, 인용 시 글의 URL 링크 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목

[© 최광민] 드라마 {Twin Peaks  트원픽스} 





한가한 연말연시에 영화감상을 해 볼까 싶어 도서관을 찾았다가 DVD 10개짜리로 나온 골드박스 에디션 {트윈 픽스}를 발견했다.

1993년 무렵 금요일 심야에 KBS에서 방영했던 것으로 기억나는데, 한국 대학생에게 있어 금요일 심야라는 것이 어디 집에 붙어 있을 시간이던가? 그러다보니 아주 간혹, 그것도 매 회의 끝자락 정도만 살짝 보았더니 15년이 흐른 지금 줄거리조차 제대로 떠올릴 방법조차 없게 된 판에 잘되었다 싶어 덮석 골랐다. 난 원래 TV드라마류를 즐기기 않는데, 일단 첫 DVD가 돌아가기 시작하면 마지막 DVD가 끝이 날 때까지 드라마의 포로가 되야 하기 때문이다.

대령님을 빼고 정상적인 인물이라고는 도무지 등장하지 않는 이 드라마는, 수사물로 시작해서 멜로드라마와 치정극을 거쳐 싸이코물로 갔다가, 코미디물로 전환된 후 X-파일류로 마감한다. 로라 팔머의 피살은 처음부터 끝까지 중요한 단서이긴 하지만, 실제로 극에서의 존재감은 첫부분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는 점에서 과연 작가와 감독이 로라 팔머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인지 의심이 가기도 한다. (별로 미인도 아니다.)

아무튼 FBI 특수요원 데일 쿠퍼의 그 유명한 "레드커튼" 장면은 이 드라마가 확실히 린치의 작품임을 입증한다.



개인적으론 FBI 지국장 고든 콜로 직접 출연한 데이빗 린치 감독의 연기를 가장 좋아한다.



草人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