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 최광민 2003-12-30
저작권(© 최광민)이 명시된 글들에 대해 저자의 동의없는 전문복제/배포 - 임의수정 및 자의적 발췌를 금하며, 인용 시 글의 URL 링크 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목
[© 최광민] 크리스마스 특집 #3: 베들레헴의 목자들은 한겨울 들에서 양을 칠 수 있었을까?
순서
© 최광민 2003-12-30
저작권(© 최광민)이 명시된 글들에 대해 저자의 동의없는 전문복제/배포 - 임의수정 및 자의적 발췌를 금하며, 인용 시 글의 URL 링크 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목
[© 최광민] 크리스마스 특집 #3: 베들레헴의 목자들은 한겨울 들에서 양을 칠 수 있었을까?
순서
- 주장: "{복음서) 대로라면 예수는 겨울철에 태어났을 리가 없다" ??
- 베들레헴의 겨울
- 믹달 에데르 מִגְדַּל־עֵדֶר
# 주장: "{복음서} 대로라면 예수는 겨울철에 태어났을 리가 없다 ??
"예수는 동지 무렵의 겨울에 태어났을 수 없다!"는 비판 가운데 하나는 예수가 태어난 직후 그를 방문한 양치기들 이야기를 다루는 {루가의 복음서} 2장 내용을 그 근거로 한다.
우선 원문을 읽어보자.
예수의 탄생장면에 등장하는 이 양치기들은 베들레헴 근방에서 양을 지키던 사람이었다. 비판의 논리는 유대아의 기후조건 상 동지 무렵에는 추위로 "들에서 양을 돌보는 것"은 힘들고, 따라서 (1) {루가 복음서}의 저자가 유대아의 기후조건에 무지한 자로서 이는 이 복음서가 조작된 것이란 방증이거나, 혹은 (2) 예수의 탄생이 동지 무렵이 아니란 결정적인 증거라는 것이 이 비판의 골자다.
예수의 탄생이 동지 무렵이란 진술과 {루가 복음서}의 기록은 과연 정말로 결정적으로 충돌하는가?
"예수는 동지 무렵의 겨울에 태어났을 수 없다!"는 비판 가운데 하나는 예수가 태어난 직후 그를 방문한 양치기들 이야기를 다루는 {루가의 복음서} 2장 내용을 그 근거로 한다.
우선 원문을 읽어보자.
8 καὶ ποιμένες ἦσαν ἐν τῇ χώρᾳ τῇ αὐτῇ ἀγραυλοῦντες καὶ φυλάσσοντες φυλακὰς τῆς νυκτὸς ἐπὶ τὴν ποίμνην αὐτῶν. 9 καὶ ἄγγελος κυρίου ἐπέστη αὐτοῖς καὶ δόξα κυρίου περιέλαμψεν αὐτούς, καὶ ἐφοβήθησαν φόβον μέγαν. 10 καὶ εἶπεν αὐτοῖς ὁ ἄγγελος, μὴ φοβεῖσθε, ἰδοὺ γὰρ εὐαγγελίζομαι ὑμῖν χαρὰν μεγάλην ἥτις ἔσται παντὶ τῶ λαῶ, 11 ὅτι ἐτέχθη ὑμῖν σήμερον σωτὴρ ὅς ἐστιν χριστὸς κύριος ἐν πόλει δαυίδ· 12 καὶ τοῦτο ὑμῖν τὸ σημεῖον, εὑρήσετε βρέφος ἐσπαργανωμένον καὶ κείμενον ἐν φάτνῃ. 13 καὶ ἐξαίφνης ἐγένετο σὺν τῶ ἀγγέλῳ πλῆθος στρατιᾶς οὐρανίου αἰνούντων τὸν θεὸν καὶ λεγόντων, 14 δόξα ἐν ὑψίστοις θεῶ καὶ ἐπὶ γῆς εἰρήνη ἐν ἀνθρώποις εὐδοκίας. 15 καὶ ἐγένετο ὡς ἀπῆλθον ἀπ᾽ αὐτῶν εἰς τὸν οὐρανὸν οἱ ἄγγελοι, οἱ ποιμένες ἐλάλουν πρὸς ἀλλήλους, διέλθωμεν δὴ ἕως βηθλέεμ καὶ ἴδωμεν τὸ ῥῆμα τοῦτο τὸ γεγονὸς ὃ ὁ κύριος ἐγνώρισεν ἡμῖν. 16 καὶ ἦλθαν σπεύσαντες καὶ ἀνεῦραν τήν τε μαριὰμ καὶ τὸν ἰωσὴφ καὶ τὸ βρέφος κείμενον ἐν τῇ φάτνῃ· 17 ἰδόντες δὲ ἐγνώρισαν περὶ τοῦ ῥήματος τοῦ λαληθέντος αὐτοῖς περὶ τοῦ παιδίου τούτου. 18 καὶ πάντες οἱ ἀκούσαντες ἐθαύμασαν περὶ τῶν λαληθέντων ὑπὸ τῶν ποιμένων πρὸς αὐτούς· 19 ἡ δὲ μαριὰμ πάντα συνετήρει τὰ ῥήματα ταῦτα συμβάλλουσα ἐν τῇ καρδίᾳ αὐτῆς. 20 καὶ ὑπέστρεψαν οἱ ποιμένες δοξάζοντες καὶ αἰνοῦντες τὸν θεὸν ἐπὶ πᾶσιν οἷς ἤκουσαν καὶ εἶδον καθὼς ἐλαλήθη πρὸς αὐτούς.
그 근방 들에는 목자들이 밤을 새워가며 양떼를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주님의 영광의 빛이 그들에게 두루 비치면서 주님의 천사가 나타났다. 목자들이 겁에 질려 떠는 것을 보고 천사는 "두려워하지 마라. 나는 너희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러 왔다. 모든 백성들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이다. 오늘 밤 너희의 구세주께서 다윗의 고을에 나셨다. 그분은 바로 주님이신 그리스도이시다. 너희는 한 갓난 아이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것을 보게 될 터인데 그것이 바로 그분을 알아보는 표이다." 하고 말하였다. 이 때에 갑자기 수많은 하늘의 군대가 나타나 그 천사와 함께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가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 천사들이 목자들을 떠나 하늘로 돌아간 뒤에 목자들은 서로 "어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알려주신 그 사실을 보자." 하면서 곧 달려가 보았더니 마리아와 요셉이 있었고 과연 그 아기는 구유에 누워 있었다. 아기를 본 목자들이 사람들에게 아기에 관하여 들은 말을 이야기하였더니 목자들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그 일을 신기하게 생각하였다.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 깊이 새겨 오래 간직하였다. 목자들은 자기들이 듣고 보고 한 것이 천사들에게 들은 바와 같았기 때문에 하느님의 영광을 찬양하며 돌아갔다. --- 한국어 공동번역 {루가 복음서} 2장 8-20절
예수의 탄생장면에 등장하는 이 양치기들은 베들레헴 근방에서 양을 지키던 사람이었다. 비판의 논리는 유대아의 기후조건 상 동지 무렵에는 추위로 "들에서 양을 돌보는 것"은 힘들고, 따라서 (1) {루가 복음서}의 저자가 유대아의 기후조건에 무지한 자로서 이는 이 복음서가 조작된 것이란 방증이거나, 혹은 (2) 예수의 탄생이 동지 무렵이 아니란 결정적인 증거라는 것이 이 비판의 골자다.
예수의 탄생이 동지 무렵이란 진술과 {루가 복음서}의 기록은 과연 정말로 결정적으로 충돌하는가?
그렇지 않다.
# 베들레헴의 겨울
지중해 동부인 이스라엘 지역은 지형적인 특성상 지역별로 계절 간 기후 차이가 심하게 나타난다는 점을 사람들은 잘 모른다.
지중해 동부인 이스라엘 지역은 지형적인 특성상 지역별로 계절 간 기후 차이가 심하게 나타난다는 점을 사람들은 잘 모른다.
우선, 베들레헴의 12월은 그렇게 춥지 않다. 특별히 베들레헴 동쪽부터 지형은
사해를 향해 급격히 낮아지는데 이 지역은 주위지역보다 훨씬 따뜻하다.
비록 현대의 관측기록이긴 하지만 1948년부터 약 2002년까지의 기후자료를 보면
베들레헴의 12월의 기온은 최저 섭씨 6도, 최고 18도 사이를 기록했다. 이
지역에서는 11월에서 1월 사이에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데, 12월의 평균 강우량은
46.5mm로 7-10일 정도 비가 내렸다. 비록 BC/AD를 전후하는 시기의 정확한 12월
날씨를 알 수는 없겠지만, 현대와 아주 판이하게 날씨가 달랐다고 볼 이유는
없다.
따라서 서유럽이나 미국, 한국 등에서 생각하는 12월의 날씨로 베들레헴 지역의
날씨를 추정하는 것은 매우 무모한 일이다.
다음으로 주목할 점은 이 지역 낙농업에서 12월이 가지는 의미다. 복음서에는 목자들이 "밤을 새워 양떼를 지켰다"는 기록이 있는데, 아래 인용한 이스라엘 히브리 대학의 축산학과 엡슈타인 교수의 글에도 지적되어 있듯이, 서남아시아에서 가장 널리 퍼져있는 토종 양이면서, 현재도 이스라엘 지역에서 많이 키우는 양의 품종인 아와시 (Awassi) 양이 새끼를 낳는 시기는 (1) 이라크 지역에서는 11월이고, (2) 시리아-레바논-이스라엘 지역에서는 12월에서 1월 사이다. 이 자료는 유엔농업식량기구의 웹싸이트에 올라와 있는 공식자료이다. (http://www.fao.org/docrep/010/p8550e/P8550E01.htm)가
양들이 해마다 새끼를 낳을 때는 양들을 우리 안에 넣어둘 수 없다. 새로 태어나는 새끼양들로 인해 우리가 비좁고 또 자칫하면 새끼양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즉, 여기서 목자들이 밤을 새워가며 양떼를 지켜야 하는 시점은 바로 양들의 번식기일 확률이 매우 높다.
어쩌면 논쟁의 핵심은 여기 등장하는 목자들의 정체에 있을 수도 있다. 베들레헴 인근에는 이런 일반적인 부류의 목자들 말고 특별한 목자들이 상주하면서 성전 제사에 사용되는 동물들을 사육하고 있었다. 이 동물들은 유대교 정결법에 따라 실내에서 키우지 못했다. 이 양치기들은 유대교의 제사장을 배출하는 레위 부족원으로 유월절/과월절에 예루살렘의 성전에서 제물로 바쳐지게 선택될 양들을 키우고 관리하는 일을 맡았다. 이들은 베들레헴에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מגדּלה מגדּל 믹달 에데르 / 양떼의 망루'이란 건물에서 이 일을 수행했을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유대교 희생제물의 준비과정에 대한 {미쉬나} 내용을 {바빌로니아 탈무드} Shekalim 7:4절을 통해 살펴보자.
베들레헴 근방의 이 지명은 {창세기}에서 야곱이 두번째 아내 라헬의 장례를 지내는 이야기에서 처음 등장한다.
이 망루는 메시아의 도래와 긴밀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가령 구약성서 {미가}는 이 '믹달 에데르'와 예루살렘/베들레헴을 긴밀히 연결하고 있다.
유대인들이 페르시아에서 고향에 돌아온 무렵의 내용을 담은 구약성서 {느헤미아}의 3장에 보면, BC 586년 바빌로니아의 네부카드네자드 (=느브갓네살)이 파괴한 예루살렘 성벽의 성문들을 재건하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때 총독으로 부임된 느헤미아가 대제사장 엘리아쉽에게 재건을 맡긴 첫번째 문이 '양문(=the sheep gate)였다.
왜 '양문'인가?
이 문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장 가까운 성문이었고, 따라서 제사장들과 레위부족이 종교적 의례를 행할 때 주로 사용한 문이었다. 특별히 니산달 10일에 대제사장이 이 양문을 통해 베들레헴에 있는 믹달 에데르에 가서 유월절 희생제물로 쓸 흠없는 양을 골라오게 된다. 양을 골라서 대제사장이 예루살렘 성안으로 되돌아오는 문도 역시 양문이다. 이때 예루살렘의 주민들은 4일 후 희생될 이 특별한 양을 축제 분위기로 맞이하는데, 대제사장을 따르면서 "주님(=야훼)의 이름으로 오는 분에게 축복을!"이란 특별한 시편을 부른다.
예수의 처형이 집행된 그 마지막 주간, {요한 복음서} 12:12에 따르면 바로 그 니산월 10일에 예수 역시 당나귀를 타고 양문을 통과해 예루살렘에 입성했고, 그를 따르던 자들은 "호산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이스라엘의 왕 찬미받으소서!" 라고 외쳤다. 복음서의 저자들은 이 장면이 '유월절 희생제물로 온 어린 양 예수'에 대한 예언의 성취였다고 기록한다.
이것은 정말 예언의 성취였을까? 아니면 예수의 자작극이었을까? 아니면 그저 복음서 기록자의 조작일까? 아무튼 예수의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는 모티프는 이 점에서 상당한 일관성을 보인다. 그는 (어린) 양으로 태어나 (유월절 희생제물로) 사람들을 대신해 죽은 것이다.
아울러, 만약 {복음서} 속의 목자들이 바로 이 믹달 에데르와 연관된 자들이라면, 이들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 (낮고 비천한)는 아마도 다소 수정되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에 관한 한 자료부족으로 이들 목자들의 정체를 확정할 방법은 현재로서는 없다.
다음으로 주목할 점은 이 지역 낙농업에서 12월이 가지는 의미다. 복음서에는 목자들이 "밤을 새워 양떼를 지켰다"는 기록이 있는데, 아래 인용한 이스라엘 히브리 대학의 축산학과 엡슈타인 교수의 글에도 지적되어 있듯이, 서남아시아에서 가장 널리 퍼져있는 토종 양이면서, 현재도 이스라엘 지역에서 많이 키우는 양의 품종인 아와시 (Awassi) 양이 새끼를 낳는 시기는 (1) 이라크 지역에서는 11월이고, (2) 시리아-레바논-이스라엘 지역에서는 12월에서 1월 사이다. 이 자료는 유엔농업식량기구의 웹싸이트에 올라와 있는 공식자료이다. (http://www.fao.org/docrep/010/p8550e/P8550E01.htm)가
In an experimental flock in Lebanon, oestrus reached its peak with regular cycles in August and September but was still maintained on a fairly high level until December; from January to April the heats markedly decreased in number, and from May to July they ceased altogether. The length of the oestrus cycle varied between 15 and 20 days, with an average of 18 days. The duration of heats ranged from 16 to 59 hours, with 29 hours on average. Nine percent of the heats were silent, as manifested by the occurrence of multiple cycles, accompanied by the absence of mating response (Barr, 1968). The Awassi ewe displays few outward signs of oestrus. Pro-oestrus is short and rather indefinite and the onset of oestrus abrupt, while the cessation is gradual. In Iraq, the principal lambing season of Awassi ewes is in November, and in Lebanon, the Syrian Arab Republic and Israel in December-January. --- H. Epstein, http://www.fao.org/docrep/010/p8550e/P8550E01.htm
양들이 해마다 새끼를 낳을 때는 양들을 우리 안에 넣어둘 수 없다. 새로 태어나는 새끼양들로 인해 우리가 비좁고 또 자칫하면 새끼양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즉, 여기서 목자들이 밤을 새워가며 양떼를 지켜야 하는 시점은 바로 양들의 번식기일 확률이 매우 높다.
따라서 목자들이 벌거벗고 있었거나 혹은 모닥불을 피울 줄도, 비를 피할
간이움막도 만들 줄 몰랐다면야 몰라도, 베들레헴의 12월이 춥고 비가 많이
와서 들에서 양을 절대 칠 수 없다는 생각은 현지 기후조건을 모르는 사람들의
생각이다.
이런 주장을 처음에 펼친 사람들이 (추워서 12월에 가축을 들에서 칠 수 없는)
중/고위도 서유럽인들이었다는 점을 생각해 보자. 설령 12월 성탄이 후대의
상상이라해도, 신의 "어린 양"이 태어났다는 상징적 의미는 아마도 12월-1월에
넘어가는 시기에 가장 잘 맞아 떨어질 지도 모른다.
# 믹달 에데르 מִגְדַּל־עֵדֶר
어쩌면 논쟁의 핵심은 여기 등장하는 목자들의 정체에 있을 수도 있다. 베들레헴 인근에는 이런 일반적인 부류의 목자들 말고 특별한 목자들이 상주하면서 성전 제사에 사용되는 동물들을 사육하고 있었다. 이 동물들은 유대교 정결법에 따라 실내에서 키우지 못했다. 이 양치기들은 유대교의 제사장을 배출하는 레위 부족원으로 유월절/과월절에 예루살렘의 성전에서 제물로 바쳐지게 선택될 양들을 키우고 관리하는 일을 맡았다. 이들은 베들레헴에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מגדּלה מגדּל 믹달 에데르 / 양떼의 망루'이란 건물에서 이 일을 수행했을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유대교 희생제물의 준비과정에 대한 {미쉬나} 내용을 {바빌로니아 탈무드} Shekalim 7:4절을 통해 살펴보자.
Babylonian Talmud, Book 2: Tracts Erubin, Shekalim, Rosh Hashana, tr. by Michael L. Rodkinson, [1918]
CHAPTER VII.
MISHNA: (a) If money is found between the chest marked "Shekalim" and that marked "voluntary offerings," it belongs to the chest marked "Shekalim" if it lies nearer to the same, and to the one marked "voluntary offerings" if it be nearer that. So also does it belong to the voluntary offerings if it be found midway between the two chests. Money found lying between the chests marked "wood" and "incense" belongs, if it be nearer the former, to the former; if nearer the latter to the latter, and also to the latter if found midway between the two. Money found lying between the chest marked "bird-offerings" and the one marked "doves" for whole-offerings belongs to the former if it be nearer the former; and if nearer the latter to the latter, and also to the latter if midway between the two. Money found between ordinary moneys and the moneys of the second tithes belongs, if nearer the former to the former; if nearer the latter to the latter, and also to the latter if found midway between the two. a1 The rule is: One must be guided by the proximity, even in the case of the less important; but in the event of equidistance, (one must be guided) by the greater importance (of the moneys).
(b) Money found (in Jerusalem) on the place of the cattle-dealers is regarded as second tithe. b1 Money found on the Temple-mount is ordinary. b2 Other money found in Jerusalem generally, during the festivals, is regarded as second tithe; at other times of the year as ordinary. b3
(c) Meat found in the outer court (of the Temple) is considered whole-offering if in complete joints; if cut in pieces it is sin-offering. c1 Meat found in the city is considered peace-offering. c2 All such meat must be laid aside for putrefaction, and then be burned in the crematory. Meat found anywhere else in the land is prohibited (to be used) as carrion, if found in whole joints; if found cut in pieces, it may be eaten; and during the festivals, when a great deal of meat is on hand, even whole joints may be eaten. c3
(d) Cattle found all the way from Jerusalem to Migdal Eder, and in the same vicinity in all directions, are considered, if male, as whole-offerings, and if female as peace-offerings. R. Jehudah says: "If they are fit for Passover-offerings they may be used for such purpose, providing Passover is not more than thirty days off." d1
(d) (제물에 쓰일 / 필자 주) 동물은 예루살렘과 믹달 에데르 사이에 있는 지역에서 구해져야 한다. 수컷인 경우 번제로, 암컷의 경우 화목제로 드린다. 예후다 랍비는 말하길, "이 동물들이 유월절 제물로 드리기에 적절한 경우, 유월절로부터 30일 이내라면 이 동물들을 제물로 드릴 수 있다."라고 말한다. / 번역: 최광민
(e) In former days, the finder of such cattle was pledged until he brought the drink-offerings belonging to such sacrifices; every finder, however, letting such cattle stand and going on his way, the high court decreed, that the costs of the drink-offerings belonging thereto be defrayed out of the public money.
(f) R. Simeon says: Seven decrees were promulgated by that court, and the latter was one of them. Further: If a non-Israelite send whole-offerings with the necessary drink-offerings from over the sea, they are offered up; but if sent without the necessary drink-offerings, the costs of the latter are defrayed from public money. If, again, a proselyte died and left offerings, the drink-offerings, if also left by him, are offered up with the others; if not left, the costs of same are defrayed out of public money. It was also a decree of the court, that in the event of a high priest dying, the necessary meat-offering [Leviticus vi. 13] should be paid for out of the public treasury. R. Jehudah, however, declared, that this should be done at the expense of the heirs. In both cases a tenth of an ephah should be offered.
(g) Further, that the priests may (at the sacrificial meals) make use of the salt and the wood (from the sanctuary); that the priests do not commit a breach of trust when misusing the ashes of the red heifer g1; lastly, that the public treasury reimburse for paid bird-offerings that had become unfit. g2 R. Jose, however, says: "He who contracts for the furnishing of the bird-offerings must reimburse for the spoilt." --- Babylonian Talmud, Book 2: Tracts Erubin, Shekalim, Rosh Hashana, tr. by Michael L. Rodkinson, [1918]
베들레헴 근방의 이 지명은 {창세기}에서 야곱이 두번째 아내 라헬의 장례를 지내는 이야기에서 처음 등장한다.
라헬이 죽으니, 사람들은 그를 에브랏 곧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 가에다가 묻었다. 야곱이 라헬의 무덤 앞에 비석을 세웠는데, 오늘날까지도 이 묘비가 라헬의 무덤을 가리키고 있다. 이스라엘이 다시 길을 떠나서, 에델 망대 건너편에 자리를 잡고 장막을 쳤다. --- 한국어 새번역, {창세기} 35:19-21
이 망루는 메시아의 도래와 긴밀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가령 구약성서 {미가}는 이 '믹달 에데르'와 예루살렘/베들레헴을 긴밀히 연결하고 있다.
וְאַתָּה מִגְדַּל־עֵדֶר עֹפֶל בַּת־צִיּוֹן עָדֶיךָ תֵּאתֶה וּבָאָה הַמֶּמְשָׁלָה הָרִאשֹׁנָה מַמְלֶכֶת לְבַת־יְרוּשָׁלִָֽם׃
8 καὶ σύ πύργος ποιμνίου αὐχμώδης θύγατερ Σιων ἐπὶ σὲ ἥξει καὶ εἰσελεύσεται ἡ ἀρχὴ ἡ πρώτη βασιλεία ἐκ Βαβυλῶνος τῇ θυγατρὶ Ιερουσαλημ
8 Et tu, turris gregis nebulosa filiæ Sion, usque ad te veniet,et veniet potestas prima,regnum filiæ Jerusalem.
양떼를 지키던 망대 (=믹달 에데르), 언덕에 자리잡은 수도 시온(=예루살렘)아, 네가 잃었던 주권을 도로 찾으리라. 수도 예루살렘의 국권을 되찾으리라. --- 한국어 공동번역, {미가} 4:8
καὶ σύ Βηθλεεμ οἶκος τοῦ Εφραθα ὀλιγοστὸς εἶ τοῦ εἶναι ἐν χιλιάσιν Ιουδα ἐκ σοῦ μοι ἐξελεύσεται τοῦ εἶναι εἰς ἄρχοντα ἐν τῷ Ισραηλ καὶ αἱ ἔξοδοι αὐτοῦ ἀπ᾽ ἀρχῆς ἐξ ἡμερῶν αἰῶνος. 2 διὰ τοῦτο δώσει αὐτοὺς ἕως καιροῦ τικτούσης τέξεται καὶ οἱ ἐπίλοιποι τῶν ἀδελφῶν αὐτῶν ἐπιστρέψουσιν ἐπὶ τοὺς υἱοὺς Ισραηλ
[Et tu, Bethlehem Ephrata,parvulus es in millibus Juda; ex te mihi egredietur qui sit dominator in Israël, et egressus ejus ab initio, a diebus æternitatis. 3 Propter hoc dabit eos usque ad tempus in quo parturiens pariet, et reliquiæ fratrum ejus convertentur ad filios Israël.
그러나 에브라다 지방 베들레헴아, 너는 비록 유다 부족들 가운데서 보잘것없으나 나 대신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 너에게서 난다. 그의 핏줄을 더듬으면, 까마득한 옛날로 올라간다. 그 여인이 아이를 낳기까지 야훼께서는 이스라엘을 내버려두시리라. 그런 다음 남은 겨레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돌아오면, 그가 백성의 목자로 나서리라. 야훼의 힘을 입고 그 하느님 야훼의 드높은 이름으로 목자 노릇을 하리니, 그의 힘이 땅 끝까지 미쳐 모두 그가 이룩한 평화를 누리며 살리라 --- 한국어 공동번역, {미가} 5:2-3
유대인들이 페르시아에서 고향에 돌아온 무렵의 내용을 담은 구약성서 {느헤미아}의 3장에 보면, BC 586년 바빌로니아의 네부카드네자드 (=느브갓네살)이 파괴한 예루살렘 성벽의 성문들을 재건하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때 총독으로 부임된 느헤미아가 대제사장 엘리아쉽에게 재건을 맡긴 첫번째 문이 '양문(=the sheep gate)였다.
왜 '양문'인가?
이 문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장 가까운 성문이었고, 따라서 제사장들과 레위부족이 종교적 의례를 행할 때 주로 사용한 문이었다. 특별히 니산달 10일에 대제사장이 이 양문을 통해 베들레헴에 있는 믹달 에데르에 가서 유월절 희생제물로 쓸 흠없는 양을 골라오게 된다. 양을 골라서 대제사장이 예루살렘 성안으로 되돌아오는 문도 역시 양문이다. 이때 예루살렘의 주민들은 4일 후 희생될 이 특별한 양을 축제 분위기로 맞이하는데, 대제사장을 따르면서 "주님(=야훼)의 이름으로 오는 분에게 축복을!"이란 특별한 시편을 부른다.
예수의 처형이 집행된 그 마지막 주간, {요한 복음서} 12:12에 따르면 바로 그 니산월 10일에 예수 역시 당나귀를 타고 양문을 통과해 예루살렘에 입성했고, 그를 따르던 자들은 "호산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이스라엘의 왕 찬미받으소서!" 라고 외쳤다. 복음서의 저자들은 이 장면이 '유월절 희생제물로 온 어린 양 예수'에 대한 예언의 성취였다고 기록한다.
이것은 정말 예언의 성취였을까? 아니면 예수의 자작극이었을까? 아니면 그저 복음서 기록자의 조작일까? 아무튼 예수의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는 모티프는 이 점에서 상당한 일관성을 보인다. 그는 (어린) 양으로 태어나 (유월절 희생제물로) 사람들을 대신해 죽은 것이다.
Alfred Edersheim, {The Life and Times of Jesus the Messiah}
https://www.archive.org/stream/lifeandtimesjes02edergoog
...But as we pass from the sacred gloom of the cave [i.e., he was just talking about the birth of Jesus in a cave] out into the night, its sky all aglow with starry brightness, its loneliness is peopled, and its silence made vocal from heaven. There is nothing now to conceal, but much to reveal, though the manner of it would seem strangely incongruous to Jewish thinking. And yet Jewish tradition may here prove both illustrative and helpful. That the Messiah was to be born in Bethlehem, was a settled conviction. Equally so was the belief, that He was to be revealed from Migdal Eder, “the tower of the flock.” This Migdal Eder was not the watchtower for the ordinary flocks which pastured on the barren sheep ground beyond Bethlehem, but lay close to the town, on the road to Jerusalem. A passage in the Mishnah leads to the conclusion, that the flocks, which pastured there, were destined for Temple-sacrifices, and, accordingly, that the shepherds, who watched over them, were not ordinary shepherds. The latter were under the ban of Rabbinism, on account of their necessary isolation from religious ordinances, and their manner of life, which rendered strict legal observance unlikely, if not absolutely impossible. The same Mishnaic passage also leads us to infer, that these flocks lay out all the year round, since they are spoken of as in the fields thirty days before the Passover—that is, in the month of February, when in Palestine the average rainfall is nearly greatest. Thus, Jewish tradition in some dim manner apprehended the first revelation of the Messiah from that Migdal Eder, where shepherds watched the Temple-flocks all the year round. Of the deep symbolic significance of such a coincidence, it is needless to speak.... --—Alfred Edersheim, The Life and Times of Jesus the Messiah, pp. 186-87
[전략]...이 '믹달 에데르'는 베들레헴 너머에서 방목하는 일반적인 양떼를 치기 위해 사용되는 감시탑 같은 것이 아니라, 베들레헴에 인접해 있으며 예루살렘으로 가는 도상에 있었다. {미쉬나}의 구절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즉, 거기서 방목되는 양들은 성전제사용으로 길러지는 것이었고, 따라서 그 양을 치는 목자들 역시 일반적인 목자들은 아니었다....[중략]....{미쉬나}에 따라 추론해본다면, 이 양때는 일년 내내 밖에서 키운 것으로 보이는데, 규정에 따르면 유월전 전 30일은 들판에서 키워져야 했다. 다시 말해서 2월을 말한다. 이때 팔레스타인의 평균 강우량은 연중 최고이다..... 알프레드 에델샤임, {메시아 예수의 삶과 시대} / 번역: 최광민
아울러, 만약 {복음서} 속의 목자들이 바로 이 믹달 에데르와 연관된 자들이라면, 이들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 (낮고 비천한)는 아마도 다소 수정되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에 관한 한 자료부족으로 이들 목자들의 정체를 확정할 방법은 현재로서는 없다.
草人 최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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