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 최광민 2020-12-15
제목
[© 최광민] 쌍안경: "무중력" 마운트 제작
순서
- 2020년 12월: "무중력" 쌍초인경 마운트 제작
- 2021년 7월 25일
#2020년 12월: "무중력" 쌍초인경 마운트 제작
선 자세, 혹은 의자에 바로 앉은 자세로 쌍안경을 통해 고도 30도 이상의 하늘을 1분 이상 쳐다보는 것은 목과 어깨의 근육과 관절구조에 반하는 반-인체공학적 만행이다. 인간의 목과 어깨는 그런 용도로 디자인되어 있지 않기 때문. 내가 가진 니콘 8x40 쌍초인경의 경우, 두 손으로 들고 보기에 무게에는 문제가 별로 없지만, 두 손에 들거나 삼각대에 올려놓고 보더라도 목이 뒤로 젖혀지게 되면 역시 동일한 문제가 발생한다. 머리 바로 위를 쳐다보는 것은 거의 고문에 가깝다.
그래서 누워서 보는게 제일 좋은데, 이 경우 특별히 소위 "무중력 zero-gravity"
의자가 제일 안락하다. 문제는 너무 편해서 별밤 아래 이슬 맞으며 잠들다
비명횡사할 수 있다.
원래는 아래 링크에서와 같은 패러랠로그램 (parallelogram) 마운트를 만들어보려 했으나, 톱질하기 귀찮아서 포기.
내 버전이 훨씬 간단한데, 우선 양끝에 드릴로 구멍을 낸 나무막대의 가운데 적당한 부분을 클램프로 잡아 삼각대 헤드에 고정시킨 후, 한쪽에는 쌍안경/볼헤드를 부착하고, 다른 끝에는 무게추를 매단다.
끝.
균형추로는 5파운드짜리 아령을 사용했다. 삼각대 헤드가 Fluid-head 라서 작은 충격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이다. 관측 시에는 우선 볼헤드를 느슨하게 한 후 두 손으로 쌍안경을 쥐고 대상을 찾고, 다시 죄어주면 끝. 이 마운트론 프릭션을 좀 곤란할 듯 싶고, 위의 본격적인 마운트 헤드를 나중에 고려하면 될 듯 하지만, 현재 쌍안경 무게론 지금 이대로도 만족.
© Kwangmin Choi 최광민
다음은 뒤로 드러누워 "무중력" 우주유영 순서. 시원한 초가을밤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잔디밭에 드러누워 은하수를 올려다 보는 이 몰아일체의 느낌은 직접 경험
해보지 않으면 절대 모른다.
2021년 3월 20일 오후, 쌍안경 메시에 마라톤을 해볼까 싶어서 주차장 앞에서
첫 야외테스트 중.
© Kwangmin Choi 최광민
© Kwangmin Choi 최광민
# 2021년 7월 25: 필드테스트
오늘은 안쓰는 삼각대의 헤드 부분을 때어낸 후 기존의 볼헤드 대신 부착해 봤다.
기본적 구성은 클램프가 연결된 삼각대 + 막대. 아래 깡통 두개엔 돌이 잔뜩 들어서 균형추 역할을 한다.
이 구성의 한가지 장점은 (1) 90도로 꺽을 수 있는 지점이 한정적인 볼헤드에 비해 상하조작이 용이하다는 점, (2) 쌍안경 본체를 잡지 않으니 L-bracket의 돌아갈 문제가 없다는 점을 들 수 있겠고, 단점이라면 볼헤드에 비해 고정나사가 하나 더 늘어서 번거롭다는 점이다.
균형추로는 5파운드짜리 아령을 사용했다. 삼각대 헤드가 Fluid-head 라서 작은 충격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이다. 관측 시에는 우선 볼헤드를 느슨하게 한 후 두 손으로 쌍안경을 쥐고 대상을 찾고, 다시 죄어주면 끝. 이 마운트론 프릭션을 좀 곤란할 듯 싶고, 위의 본격적인 마운트 헤드를 나중에 고려하면 될 듯 하지만, 현재 쌍안경 무게론 지금 이대로도 만족.
아래와 같이 하면 보통 삼각대로 하듯 서서 지상, 혹은 천체관측이 가능하다.
© Kwangmin Choi 최광민
© Kwangmin Choi 최광민
대만족 !
© Kwangmin Choi 최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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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7월 25: 필드테스트
오늘은 안쓰는 삼각대의 헤드 부분을 때어낸 후 기존의 볼헤드 대신 부착해 봤다.
기본적 구성은 클램프가 연결된 삼각대 + 막대. 아래 깡통 두개엔 돌이 잔뜩 들어서 균형추 역할을 한다.
© Kwangmin Choi 최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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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성의 한가지 장점은 (1) 90도로 꺽을 수 있는 지점이 한정적인 볼헤드에 비해 상하조작이 용이하다는 점, (2) 쌍안경 본체를 잡지 않으니 L-bracket의 돌아갈 문제가 없다는 점을 들 수 있겠고, 단점이라면 볼헤드에 비해 고정나사가 하나 더 늘어서 번거롭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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