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 최광민, Kwangmin Choi, 2004-03-16 전문복사, 문맥을 무시한 임의적 발췌/수정, 배포를 금합니다. 제목 [© 최광민] 방위의 이름으로 #2: 방위와 여대생 # 1993년 5월 마지막 주 금요일. 안양 퇴근허가를 받기 위해 행정반을 들른 최 상병에게, 중대장은 이튿날에는 부대가 아닌 여의도로 출근하라는 명령을 시달했다. 이른바, 보훈의 달을 맞이한 여의도 안보교육장 정돈사업 (=청소)의 일환이었다. 문득 질문이 하나 떠올랐다. "근데 말입니다, 복장 말인데 말입니다, 애들 환복은 어디서 시켜야 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말입니다...." 말입니다, 말입니다, 말입니다. 정규군 기마부대 사라진 지가 백 여년인데 대한민국 국군은 참 말을 많이도 찾는단 말이다. 각설하고, 환복(換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