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 최광민, Kwangmin Choi, 2008-03-20 전문복사, 문맥을 무시한 임의적 발췌/수정, 배포를 금합니다. 제목 혁명과 오해 순서 미륵의 배꼽 바스티유 베르사이유 {선운사}란 시가 있다. {선운사에서} - 최영미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한참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 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하지만 시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니다. 1. 미륵의 배꼽 "모든" 혁명이 무언가 심오하고 웅혼한 이데올로기에서 출발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대체로 역사를 큰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