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 최광민, Kwangmin Choi, 2005-06-15
전문복사, 문맥을 무시한 임의적 발췌/수정, 배포를 금합니다.
제목
신흥 사이비 종교 {ABO식-혈액형 敎}를 비판하다.
© 최광민, Kwangmin Choi, 2005-06-15
전문복사, 문맥을 무시한 임의적 발췌/수정, 배포를 금합니다.
제목
신흥 사이비 종교 {ABO식-혈액형 敎}를 비판하다.
**** 이 글은 여성들의 아기자기한 취향에 대한 무시나 공격이 아님을 애써 강조합니다.
나는 원래 짜증을 잘 내는 사람이 아니고, 사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짜증 내본 적도 거의 없다. 그러나 "별다방"등 카페에 평온히 앉아 커피를 홀짝거리고 있노라면 이 성인군자스런 아파테이아에 균열을 일으키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옆/뒷좌석에서 "그녀"들이 소곤거리는 "혈액형 담론"과 "별자리 담론"이다. 많은 여성들이 카페에 앉아 진지하게 "그녀"와 "그녀의 남자"의 혈액형과 별자리를 진지하게 맞춰보며 토론하는 것을 볼 때마다, 나는 그만 평정심을 잃고 자리를 차고 일어나고 싶어지지 않을 수 없다.
현재 "혈액형敎"와 "별자리점敎"는 주로 여성신도들을 거느리고 있으며, 교도들의 학력수준과 신앙의 정도 사이에는 아무런 함수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교도들에게 "별자리점"에 대한 나의 의심과 회의를 비칠 때마다 교도들은 두 눈 치켜뜨고 자신들의 신앙이 아주 "과학적"이며 "통계적 사실"이라고 반론을 펴는 데에는 비록 조금도 동의하지 않지만, 그나마 "별자리점敎" 정도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온 아주 유서 깊은 것이니 아마도 "사주"와 유사한 유형의 문화인류학적 전통으로 아주 조금은 존중을 받아도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한다. 하지만 칼 세이건이 그의 책 {코스모스}에서 점성술에 대해서 일갈한 것처럼, "별자리점敎"는 19세기 이래로 발견된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 혹은 퀘이사나 블랙홀, 구상성단 등과 같은 천체에 대해서는 침묵해왔고, "별자리점敎"의 가장 핵심적 비급으로 불리는 "사랑점 초식"에서는 그나마 오행성들조차 자취를 감추고 오직 12개 별자리 만이 그 의미를 부여받지 않던가? 이 소외받는 천체들은 남녀의 사랑에 정말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할까?
그럼 "혈액형敎"는?
사실 많은 "별자리점敎"의 교도들이 또한 "혈액형敎" 교도들이다. 이런 복수교도 체계는 종교사적으로도 매우 특이한 사례에 속하는 것으로 생각되어질 수 있다. "별자리점敎"의 장구한 역사에 비할 때 20세기 신흥종교에나 해당할 "혈액형敎"의 신봉자들은, 별자리점敎徒 들보다도 내면적 확신이 훨씬 더 강하다.
별자리점에 대한 나의 시큰둥함에 "과학적/통계적 근거가 있다"고 맞받아치는 그녀들은, 혈액형에 대한 나의 시큰둥함에는 "내가 겪어봐서 누구보다 확실하게 안다!"라고 답하기 일수다. 전자가 "과학적 믿음"이라면 후자는 "개인의 경험에 기초한 확고한 확신"인 셈. 정말로 그녀들은 그렇게 확실한 통계적 근거를 추출할 정도로 많은 모집단 (예전에 사귄 남자들)을 확보하고 있는 것일가? 나는 특별히 이 점이 심히 의심스럽다. 나의 이 의심에 "그녀"들은 다시 반발하며 이번에는 초자연적인 "여자의 직감"을 그 증빙자료로 제시한다. 그러나 나는 그 유명한 "여성적 본능"의 전능함 또한 심히 의심한다. 그리도 쪽집게 같다는 "그녀"들의 "육감"은 왜 그리도 오발탄이 많은가?
혈액형을 나누는 방법에는 ABO방식만 있는 것도 아니라 Rh방식이라든지 다른 여러가지 방식으로 혈액형을 정할 수 있다. 가령, ABO방식은 "토끼혈청"을 가지고, Rh방식은 "레서스 원숭이" 혈청을 가지고 사람의 적혈구와 항원-항체반응을 보아 나누는 것이다. 사람의 성격유형을 밝혀내기 위해 토끼나 원숭이의 혈청 항체를 사용하는것이 타당한가에 관한 철학적 논의는 일단 곁으로 제껴두자. 아무튼 내가 과문한 탓인지, "그녀"들의 화두 속에 Rh혈청이 화두로 등장하는 것은 한번도 들어본 적조차 없다. 과학적이려면 한번 고려는 해줘야 하지 않을까?
왜 하필 ABO에만 목을 매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Rh식은 포지티브/네거티브 두개 경우 밖에 없지만, ABO식은 성격유형을 4개"나"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너무 적지도 너무 복잡하지도 않기 때문. 그럼 왜 조금 더 깊이 들어가서 {AA, AO}, {BB, BO}, {AB, AA, AO}, {AB, BB, BO} 의 조합 간의 연관관계, 혹은 {A형 Rh+, A형 Rh-} 사이의 관계 등은 전혀 화두로 삼는 법이 없을까? 게다가 데이터가 과학적이고 통계적이 되려면, 그리고 그 분석결과가 사실을 잘 반영할 수 있으려면, 적어도 16가지 유형을 제공하는 MBTI 정도 수준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나만 많은 사람은 이 16개 유형으로 사람을 어떻게 분류할 수 있는가 반론을 가하고 있다.)
주로 여성신도들을 중심으로 '별다방'등 까페를 중심으로 교세를 확장해 온 이들 두 종교, 특별히 "ABO혈액형교"는 사실 최근까지도 사람들에게 특별한 피해를 주지 않고 조용한 종교생활을 해왔다. 그러다가 최근에 들어서야 "ABO혈액형교" 내부의 일부 이단 세력들이 세몰이를 하면서부터, 사회적 병리현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이 그룹들은 B형 남자들을 '사탄'으로 지목하면서 그들에게 공공연한 테러를 일삼고 있는 {B형남자사탄교}.
졸지에 '사탄'으로 지목된 B형 남자들은 대중매체의 압박 속에서 혈액형에 따른 이들의 근거없는 '적색테러'에 저항다운 저항도 못해보고 있다. 심지어 과학적 교육과 사고로 무장된 여성과학자들조차도 인근 별다방에 삼삼오오 앉아서 "B형남자=사탄교리"를 학습하는 집회를 가지는 것이 목격되기도 하는 것이 공공연한 실정.
그런데 나는 왜 흥분하냐고?
내가 바로 B형남자니깐 그렇지.
그것도 너무나 순수한 BB형.
아소, 敎徒들하!
(위 덩더듕셩~~)
그깟 토끼혈청으로
사람재단하는 교도님들아!
(위 덩더듕셩~~)
당신들의 오만한 교리에,
(얼쑤 ~~)
B형남자들 가슴은 멍이 든다.
(투둥!)
피멍으로 아주,
단풍이 든다.
B型の人と付き合わないで下さい
1.
B형과 사귀지 말아요.
B型の人と付き合わないで下さい
항상 성급하고 단순한 자기 중심적인 사람이니까요.
いつも短気で単純な自己中心的な人だからです
A형처럼 세심하게 상대방을 배려할 줄도,
A型のように、細心に相手方を配慮することが出来ません
O형처럼 당신을 책임감있게 이끌어 주지도,
O型のように、あなたを責任感でリードしてくれることも出来ません
AB형처럼 환상이나 꿈을 당신에게 들려 주지도 못해요.
AB型のように、幻想や夢をあなたに聞かせてくれることも出来ません
2.
B형인 사람을 사랑하지 마세요.
B型の人を愛さないで下さい
그저 변덕스럽고 사람을 좋아하고 마음대로 행동하는 바보니까요.
ただ気まぐれに人を好きになったり、思うままに行動するバカだから
A형처럼 완벽하게 당신을 감동시키지도
A型のように、完璧にあなたを感動させることも出来ません
O형처럼 언제나 자신있게 당신에게 웃어 주지도
O型のように、いつも自信あり気に笑いかけることも出来ません
AB형처럼 로맨틱한 건 기대 할 수도 없어요.
AB型のように、ロマンチックなことを期待することも出来ません
3.
B형인 사람을 혹시 지금 사랑하나요?
B型の人をもしかして今愛していますか?
정말 사랑하나요?
本当に愛してるんですか?
큰 실수를 저지른거죠.
大変な過ちをおかしましたね
앞으로눈물 흘릴 일이, 가슴 아픈 일이 많겠죠.
今後、涙を流すこと、心を痛めることが多いでしょう
4.
하지만 이것만 알아 두세요.
でも、これだけはわかって下さい
B형인 사람이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했다면
B型の人があなたを愛してると言ったら
목숨을 버릴 만큼 세상에서 당신만을 사랑해서란걸.
命を捨てても構わないくらい、世界であなただけを愛しているんですよ
B형인 사람이 당신을 보고 웃는건.
B型の人があなたを見て笑うのは
정말 좋아서, 가슴이 터질 것 같아서란걸.
本当に好きで、心が張り裂けてしまいそうだからです
B형인 사람이 친구들과의 약속을 포기하고 당신에게 달려온 건.
B型の人が友達との約束を放棄して、あなたの所へ駆け付けてくるのは
당신을 위해선 모든 걸 할 수 있다는 표현이란 걸.
あなたの為には何でも出来るという表現なんです
B형인 사람의 사랑.
B型の人の愛、、、
너무 바보같지만, 표현도 잘 못하고, 겉보기엔 장난같지만,
とてもバカみたいだけど、表現も上手ではないけど、見かけは遊びのようだけど、
그 사람이 당신을 사랑하기 시작하면.
その人は、あなたを愛し始めれば
그는 사랑의 끝을 생각하지 않아요.
愛の終わりを考えたりはしません
항상 영원을 꿈꾸는 바보같은 사내니까요.
いつも、永遠を夢見るバカみたいなB型だからです、
P.S.
로이터 통신에 재미있는 기사가 하나 떠서 스크랩해두었는데, 한번 번역해 보았다.
로이터 통신 : http://www.reuters.com/newsArticle.jhtml?type=topNews&storyID=8182905&pageNumber=0
Bad Days for South Korea's Type-B Men 한국의 B형 남자들이 겪는 수모의 나날
Thu Apr 14, 2005 10:54 AM ET
By Jon Herskovitz
1.
SEOUL (Reuters) - Lee Sung-san is a 24-year-old South Korean student looking for love and hoping that the women he is wooing don't ask him for his blood type. Genetics and pop culture have teamed up to make Lee's love life miserable. Lee is blood type-B, which nudges him near to the nadir of the dating scene in South Korea. "I have had women tell me flat out they don't date blood type-B guys. They say we are selfish and hot-headed," Lee said.
서울 (로이터) - 24세의 한국학생인 이성산씨는 연애대상을 찾고 있지만, 사랑을 고백할 그녀가 그의 혈액형만은 묻지말아주기를 바라고 있다. 유전학과 대중문화가 손을 잡고 이씨의 사랑을 절망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씨의 혈액형은 B형, 한국에서는 이것이 바로 그의 연애에 좌절을 가져다주는 장본인이다. "B형 남자와는 연애하지 않는다고 잘라말하는 여자들이 주변에 종종 있습니다."라고 이씨는 털어놓았다.
South Korean magazines, TV shows and Internet chat rooms have been buzzing about blood types for years. But, these days, the subject of attention is just how difficult it is to strike up a relationship with type-B men. Scientists say there is no link between blood type and personality. But that hasn't stopped self-proclaimed experts from declaring, for example, that type-A women, with their shy ways, should avoid type-B men, who are likely to be cads.
한국의 잡지, TV쑈, 인터넷 채팅룸들은 수 년동안 혈액형을 놓고 떠들벅석해오긴 했다. 그러나 요새 관심거리는 단지 B형 남자와의 관계가 얼마나 힘든가에만 촛점이 맞춰져 있다. 과학자들은 혈액형과 성격 사이에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말하지만, 그런다고 '수줍음 많은 A형 여자는 제멋대로인 B형 혈액형 남자를 반드시 피해야 한다'는 식의 주장을 펼치는 자칭 (연애상담) 전문가들이 입을 다무는 것은 아니다.
Associating blood types with personality traits has been going on for decades in North Asia. Most of the original interest started in Japan early in the 20th century and it has also taken off in South Korea. There are many characteristics associated with type-B people, but the bad rap going around about type-B men in Korea is that they are selfish, mercurial and absolutely useless as caring and devoted boyfriends. Type-B women, on the other hand, seem to have escaped the wrath of pop culture.
혈 액형과 성격특성과의 연관관계에 관한 담론들은 북아시아에서 수 십년간 진행되어오는 중이다. 대부분은 20세기 초반 일본에서 시작되었고, 또 한국에서도 이어서 시작되었다. B형을 가진 사람들에게 연결지우는 여러 특징들 가운데서, 한국에서는 특별히 B형 남자들에 관해서는 이기적이고, 변덕스러우며, 여자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헌신적인 남자친구로서는 절대적으로 무용지물이라는 악평들이 떠돌고 있다. 반면, B형 여성들은 대중문화의 악평으로부터 벗어나 있는 것처럼 보인다.
Last fall, a song from singer Kim Hyun-jung called "Type-B Men" soared to the top of the charts. The song had lyrics that said type-B men are quick to get angry and quick to make up, but in the end, they will break your heart.
작년 가을, 가수 김현정씨는 "B형남자"란 노래로 인기가요 순위에 올랐다. 이 노래는 B형남자들을 쉽게 화내고, 쉽게 풀어지고, 결국에는 여자들 가슴에 피멍들게하는 유형으로 묘사하는 가사를 가지고 있다.
THE BLOOD TYPE OF BAD BOYS / "나쁜남자"들의 혈액형
Author Kim Nang has been ringing up steady sales of her book, "Dating a Type-B Man," in which she lays out strategies for women of various blood types to deal with the pitfalls and pleasures of striking up relationships with type-B men.
다양한 혈액형의 여성들이 B형남자에 맞대응하는 계략과 재미에 대한 전술을 풀어가고 있는 작가 김낭씨의 란 책은 꾸준히 팔리고 있다.
Another assault on pop culture came earlier this year with the release of the romantic comedy, "My Boyfriend is Type-B," which tells the frustrations of a type-A woman who falls in love with just such a man. The man in the movie makes his girlfriend wait for hours in his car so that he doesn't have to pay for parking. On a date, his head is permanently swiveling to check out other women. The movie, made for about $2.5 million, took in more than $10 million at the box office in South Korea and is to appear on Japanese screens later this year.
B형 남자와 사랑에 빠진 A형 여자의 절망적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코미디영화 역시 이들을 공격하고 있다. 영화 속 이 남자는 주차비를 내지 않으려고 자기 여자친구를 차 속에서 몇시간 동안 앉혀놓는 인물이다. 데이트를 하는 도중에도 그의 머릿 속은 온통 다른 여자들을 생각하느라 정신이 없다. 250만달러가 제작에 투입된 이 영화는 한국 극장가에서 100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고, 올해 말에는 일본극장가에도 상영될 것으로 보인다.
Director Choi Sukwon said he had first worked on a movie about blood types as a film student at New York University. He produced a short film that was well-received and later returned to the subject for his feature in South Korea. "Bashing is too harsh a word to describe what is happening to blood type-B men. For women they are seen as bad boys, but they are also appealing because they are charming and attractive," said Choi, himself a type-B man. "Those traits make blood type-B men notorious for girls in Korea. Girls all over the world want their men to be sensitive, to listen to what they need and what they feel," he said. Choi said the more he investigated the subject of blood types, the more conflicting information he received.
최석원 감독은 뉴욕대학교에서 영화를 공부할 당시에 혈액형에 관한 영화를 처음 제작해 보았다고 한다. 이 단편영화가 호평을 받은 후 같은 주제를 한국에서 시도해 보았다. "한국에서 B형남자들을 향해 벌어지는 일들을 두고 그냥 '(B형남자) 두들겨패기'라고 하는 것은 좀 거친 표현입니다. 여자들에게 있어서 B형남자들은 나쁜인간들이지만, 그들은 매력적이고 사람을 마음을 끌기 때문에 나름대로 어필하는 데가 있습니다." 최감독 본인 역시 B형이다. "그런 특성 때문에 B형 남자들은 한국에서 악명이 높죠. 전 세계 모든 여자들은 보다 더 섬세하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고 같이 느껴주는 그런 남자를 원하거든요," 최감독은 혈액형에 대해 연구할수록, 서로 일치하지 않는 정보들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BAD BLOOD, BAD MATCHES? / 나쁜 혈액형, 나쁜 짝?
In Asia, the subject of linking blood types to personality took off with the 1927 publication of a series of articles by Japanese scholar Takeji Furukawa called "The Study of Temperament Through Blood Type." The concept hit pop culture and mass media in 1971 when Japanese writer Masahiko Nomi expanded upon Furukawa's ideas and wrote "Understanding Compatibility from Blood Types."
아시아에서 혈액형과 성격을 연관짓는 것은 1927년 일본학자 다케지 후루카와가 발표한 <혈액형을 통한 기질의 연구>란 일련의 논문에서 시작되었다. 이 개념은 1971년 일본작가 마사히코 노미가 후루카와의 아이디어를 확대해 발표한 <혈액형 적합성 이해하기>란 책을 통해 대중문화와 대중매체를 강타했다.
Type-O people were described as outgoing, expressive and passionate. Type-A were considered introverted perfectionists while type-AB were an unpredictable, distant lot. And then there was type-B. They were considered independent spirits with strong personalities. Nomi's works and other similar books from Japan have been translated into Korean. At most major bookstores in Seoul, there are works from Japan on subjects such as how a type-A mother should raise a type-O son.
O형은 외향적으로 표현력이 높고 열정적인 사람으로, A형인 사람은 내성적인 완벽주의자로, AB형은 예측불가능하고 쌀쌀맞은 것으로 묘사되었다. 그럼 B형은? B형 인물들은 독립적이고 강한 개성을 가진 것으로 간주되었다. 노미의 책과 유사한 일본의 책들은 다시 한국어로 번역되었다. 서울에 있는 대부분의 주요서점들에는 일본에서 출간된 'A형 엄마의 O형 아들 키우기'같은 류의 책들이 진열되어 있다.
These days, South Korean women's magazines and Internet sites dedicated to trends seem to be fixated with the subject of romance with type-B men. According to a recent nationwide survey conducted by Internet portal site xyinlove.co.kr, type-B men were considered to be the most difficult type to date and about 40 percent of women said they did not want to marry a type-B man. The Internet message board at the blood clinic of Seoul University Hospital has postings such as one from a woman seeking medical advice to find out "if it is true that type-B men have more extramarital affairs than other blood types?"
최근들어, 유행을 쫓는 한국의 여성잡지들과 인터넷 사이트들은 'B형 남자와의 연애'란 주제에 집착을 보이고 있는 듯하다. 최근 xyinlove.co.kr이란 한국의 한 인터넷 포털싸이트가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B형 남자는 가장 연애하기 힘든 유형의 사람이며, 약 40%의 여성들은 B형을 가진 남자와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서울대학병원의 혈액클리닉 인터넷 게시판은 "B형 남자는 다른 혈액형을 가진 남자보다 바람을 더 잘 피우"는지에 관한 의학적 소견을 묻는 한 여성의 질문같은 게시물들이 올라온다.
Kim Tae-suk, a doctor in the department of psychiatry at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said younger Koreans were buying into defining people by blood types because of what they see on TV, movies and in print. "I can definitively say there is no scientific evidence that links a person's blood type to their character," Kim said. He added that every jilted lover should just calm down and stop blaming a break-up on a bad blood match.
가톨릭대학 정신의학과의 김대석 박사는, 젊은 한국여성들은 TV, 영화, 책 등을 통해 본 그대로, 혈액형으로 사람을 평가하는데 빠져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람의 혈액형과 그 성격 사이에는 어떤 과학적 연관성이 조금도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사랑에 실패한 당사자들은 쓸데없이 나쁜 피 탓하는 것을 피하고 그저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것이 좋다고 김박사는 덧붙였다.
(번역 : 최광민)
반응형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최광민] 막스 뮐러, {독일인의 사랑, Deutsche Liebe} (0) | 2021.10.04 |
---|---|
[© 최광민] 전문가 시스템의 붕괴와 폭주하는 크리슈나의 수레 (0) | 2021.09.19 |
[© 최광민] 인용유감: 사마리아 여인의 간통? (0) | 2021.09.18 |
[© 최광민] G세대 vs. 88만원 세대? (0) | 2021.09.18 |
[© 최광민] {북-조선왕조실록}: 정은이 망국하여이다 (0) | 2021.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