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 草人 최광민 2006-01-06 저작권(© 최광민)이 명시된 글들에 대해 저자의 동의없는 전문복제/배포 - 임의수정 및 자의적 발췌를 금하며, 인용 시 글의 URL 링크 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목 [© 최광민] 무라카미 하루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발터 벤야민의 말을 대충 빌리자면, '고전'이란 당대에 이슈를 일으키는 작품에게 붙여지는 이름이 아니라 오랜 세월이 지나서도 여전히 사랑받는 작품을 뜻한다. 굳이 그의 말에 공조하려는 것은 아니었지만, 철든 이래로 나는 왠지 유행에 '의식적'으로 둔감했고 또 둔감해지려고 했다. 포스트모더니즘과 무라카미 하루키가 한국에 소개되었을 무렵, 사람들은 {상실의 시대} 등 그의 소설을 화두처럼 붙들고 열광하거나 혹은 비판했지만 나는 시큰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