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09 {방랑자} --장필순우쿨렐레 채보: 최광민 잎새로 부서져 내리는 햇살에 눈떠보면 이슬 젖은 오솔길 저만치 나를 앞서가는 구름에 실어 보낸 지난 많은 얘기들 어둠이 내리는 낯선 거리엔 들어줄 이 없는 기타 소리뿐 나 혼자 마음 나처럼 알진 못해도 가슴속 웃음 나누는 하루 보내고 내일 오면 다시 또 힘에 겨운 몸짓을 함께 나눌 친구들은 만나볼 수 있을 거야 작은 기쁨 모으며 하루하루 지나면 세상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는 날이 올 거야 솔숲 시냇가에 내리는 찬비에 돌아보면 지워져 가는 발자욱 아련한 추억 접어 만든 종이배 위에 띄운 슬픈 사랑 얘기들 먹구름 지나간 텅 빈 하늘엔 반겨줄 이 찾는 시인의 노래 헤어져야 할 그날을 알진 못해도 가슴속 사랑 나누는 하루 보내고 내일 오면 다시 또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