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 테니슨, {율리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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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 테니슨, {율리시즈}

草人! 2021. 11. 25. 13:52

 



ULYSSES

- Alfred Lord Tennyson
- 번역: 최광민

It little profits that an idle king,
By this still hearth, among these barren crags,
Matched with an aged wife, I mete and dole
Unequal laws unto a savage race,
That hoard, and sleep, and feed, and know not me.

쓸모 없구나. 할 일 없는 왕으로
척박한 바위절벽 사이 늙은 아내와 적막한 화로 앞에 앉아
먹고, 자고, 탐욕스럽고, 나를 이해 못하는
야만인들을 벌하고 자비를 베푼다는 것은

I cannot rest from travel; I will drink
life to the lees. All times I have enjoyed
Greatly, have suffered greatly, both with those
that loved me, and alone; on shore, and when
Through scudding drifts the rainy Hyades
Vexed the dim sea. I am become an name;
For always roaming with a hungry heart
Much have I seen and known---cities of men
And manners, climates, councils, governments,
Myself not least, but honored of them all---
And drunk delight of battle with my peers,
Far on the ringing plains of windy Troy.
I am part of all that I have met;
Yet all experience is an arch wherethrough
Gleams that untraveled world whose margin fades
Forever and forever when I move.

멈추지 않으리;  나는 마시리라, 
삶의 그 끝까지. 큰 기쁨도
큰 고통도 맛보았지. 이 모두
날 사랑했던 자들과 함께 그리고 홀로.
해안에서, 또 비를 부르는 히아데스가 뒤흔든
검은 바다를 뚫고 지나며. 이제 명예도 가졌다.
늘 굶주린 마음으로 떠돌며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 도시들과
풍속과 기후와 의회와 정부들에 대해.
비천한 자가 아닌 모두에게 존경받는 사람으로.
동지들과 전투의 환희를 흠뻑 취해도 보았지.
저 먼 곳,  귀 울리던 바람 많은 트로이 벌판에서.
난 내가 경험한 것들의 일부.
그러나 모든 경험은 그걸 관통하는 문. 
가보지 못한 세계가 그리로 어렴풋이 빛나지만,
다가가면 영영 사라지네.

How dull it is to pause, to make an end.
To rust unburnished, not to shine in use!
As though to breathe were life! Life piled on life
Were all to little, and of one to me
Little remains; but every hour is saved
From that eternal silence, something more,
A bringer of new things; and vile it were
For some three suns to store and hoard myself,
And this gray spirit yearning in desire
To follow knowledge like a sinking star,
Beyond the utmost bound of human thought.

얼마나 지루한 일인가, 멈춘다는 것, 끝낸다는 것,
광 내지 않아 녹슨다는 것, 사용해 반짝이게 하지 않는 것은.
숨쉬는 것이 마치 삶의 전부이란듯! 삶 위에 삶을 그저 쌓는 것은
너무나 가치 없구나. 내게 남은 얼마남지 않은 시간.
시간은 영원한 침묵에서 구출되어, 보다 나은 것,
새 것을 가져다 준다.  불쾌하구나.
세 번의 해를 묵히고 쌓아둔다는 것은.
이 노쇠한 영혼은 생각의 저 경계 너머로
침몰하는 별 처럼 지식을 좇길 갈망하건만.

This is my son, my own Telemachus,
To whom I leave the scepter and the isle---
Well-loved of me, discerning to fulfill
This labor, by slow prudence to make mild
A rugged people, and through soft degrees
Subdue them to the useful and the good.
Most blameless is he, centered in the sphere
Of common duties, decent not to fail
In offices of tenderness, and pay
Meet adoration to my household gods,
When I am gone. He works his work, I mine.

이제 나의 아들, 내 텔레마코스.
그에게 나는 왕홀과 섬을 맡기네.
그는 내 사랑을 받고, 끈기와 신중함으로
거친 백성을 길들여, 점차 
쓸모 있고 선하게 만들 이 힘든 과제를
완수할 지혜와 지각을 가진 자.
흠잡을 데가 없구나, 내 아들은.
내가 가고 없더라도, 동요없이
매일의 직무를 부드럽게 수행하고, 
내 집안 신들을 섬길 합당한 자로다. 
그는 자기 일을 하고 나는 내 갈 길을 가리라.

There lies the port; the vessel puffs her sail;
There gloom the dark, broad seas. My mariners,
Souls that have toiled, and wrought, and thought with me---
That ever with a frolic welcome took
The thunder and the sunshine, and opposed
Free hearts, free foreheads---you and I are old;
Old age hath yet his honor and his toil.
Death closes all; but something ere the end,
Some work of noble note, may yet be done,
Not unbecoming men that strove with gods.

저기 항구에, 배의 돛은 바람을 맞아 펄럭이고,
망망한 검은 바다가 어두움에 싸여있네. 나의 뱃사람들아 !
나와 함께 고생하고 애쓰고 고민했던 자들아,
천둥과 땡볕에 기꺼이 맞서
자유로운 가슴과 머리로 대항했던 사람들아!
그대들도 나도 늙었다, 허나 이 나이에도
얻을 명예와 이뤄야 할 일은 아직 남아 있다네.
죽음은 모든 것을 닫아 버리지. 그러나 그 끝이 오기 전
무언가 고상한 업적을, 신들과 겨루었던 우리에게
어울릴 일을 이룰 수 있으리.

The lights begin to twinkle from the rocks;
The long day wanes; the slow moon climbs; the deep
Moans round with many voices. Come, my friends.
'Tis not too late to seek a newer world.
Push off, and sitting well in order smite
the sounding furrows; for my purpose holds
To sail beyond the sunset, and the baths
Of all the western stars, until I die.
It may be that the gulfs will wash us down;
It may be that we shall touch the Happy Isles,
And see the great Achilles, whom we knew.

바위들은 불빛들은 반짝거리기 시작하고,
길던 날은 저물고 달이 천천히 떠오르며, 심연은
여러 소리를 내며 신음한다. 오라, 친구들아 !
신세계를 찾는 일은 아직 늦지 않으리.
배를 밀어라, 줄지어 앉아
포효하는 파도 사이로 노 저어 가자.
내 목표는 해 지는 저 너머로
별들 가라앉는 저 바다너머로
이 목숨 다하도록 배 저어 가는 일.
비록 파도가 우리를 삼킬 지라도.
행복의 섬에 닿아 옛 벗 위대한
아킬레스를 만나게 되더라도

Though much is taken, much abides; and though
We are not now that strength which in old days
Moved earth and heaven, that which we are, we are---
One equal temper of heroic hearts,
Made weak by time and fate, but strong in will
To strive, to seek, to find, and not to yield.

잃은 것도 많으나, 남은 것도 또한 많다.
비록, 우리 이제 그 옛날 천지를 뒤흔들던 힘은 없더라도,
오늘의 우리도 또한 우리일지니, 우리일지니  --
세월과 운명으로 우리 약해졌어도,
싸우고, 구하고, 찾아내며, 굴하지 않는 강한 의지의
영웅적 심장은 여전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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